문재인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가 청와대에 입성하는 ‘퍼스트 캣’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소 SNS를 통해 반려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산 자택에서 반려견 ‘마루’, ‘깜’과 유기묘였던 ‘찡찡이’와 ‘뭉치’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려묘 찡찡이는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밝힌 일화로 유명하다.
유 교수는 “참여정부가 끝나고 고향 양산에 내려와 있는 문 대통령의 집을 방문했을 때 마루에 죽은 쥐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알고 보니 찡찡이가 문 대통령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열심히 쥐를 잡아와 마루에 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반려묘를 데리고 청와대에 들어간다면 찡찡이와 뭉치는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트 캣이 된다.
퍼스트 캣은 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묘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의 역할을 한다. 대통령 가족의 반려견인 ‘퍼스트 도그’ 또한 마찬가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다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토리의 입양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기견 토리 또한 마루, 깜과 함께 퍼스트 도그가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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