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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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0일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여러분의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며 "선거 기간 내내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힘들었던 선거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완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6.8%의 지지율로 대선에서 4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저의 대선도전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니 행여나 저로 인해 낙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 전 후보는 "희망은 한 여름날 찬란하게 쏟아지는 태양이 아니라, 시린 겨울날 문틈 사이로 스며드는 한 줄기 햇살"이라며 "한 여름날 소낙비가 아니라 천천히 물방울이 떨어지듯 오기에 희망은 믿음이고,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여러분, 바른 정당이 새로운 보수에 대한 소신을 간직한다면 우리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희망을 위한 첫걸음이리라 믿기에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저의 성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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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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