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5%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6%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관련 중국 노선 수요 감소로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9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6.1%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은 1조3569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당기순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6%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21.9%감소했다. 당기순익은 219억원에서 4.3배가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부문은 중국 여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미주 노선 여행 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노선의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133억원)증가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중대형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해 투입하는 한편,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확대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화물부문은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수요 호조세와 프리미엄 화물 수송량 증가로 매출이 16%증가했다. 미주와 유럽, 동남아 노선에서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졌으며, 화물노선 전반에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수요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마했다. 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돌입하는 A350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물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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