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호남패배 '충격'…지도부 사퇴론 등 후폭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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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뼈아픈 패배를 겪은 국민의당은 1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당의 진로를 모색한다. 당의 최대 텃밭인 호남에서도 전패(全敗) 한 만큼 지도부 총사퇴 등 적잖은 후폭풍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선대위 지도부가 참석해 선대위 관계자 및 당직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해단식을 전·후로는 선거 패배에 따른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 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후보와 함께 선대위 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이야기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당의 진로와 관련해서는 지도부 책임론 등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단순한 패배를 넘어 텃밭인 호남에서 조차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박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한 당 관계자는 "선대위 해단식이 열리기 전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 총사퇴 등 거취 문제는 선대위 차원에서 논의 될 문제가 아닌만큼, 당 체제가 복구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 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해단식 이후 기자회견의 형식을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안 후보는 전날 밤 승복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거취에 대해서는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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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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