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들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변인 김경수 의원(왼쪽)
AD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재수 끝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정권교체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던 사람들의 공이 컸다. 그의 당선을 도운 사람들은 핵심측근과 민주당 그룹, 영입인사로 나눌 수 있다.


핵심 측근그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의원과 양정철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선대위에서 대변인을 맡은 김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문 당선인과 같은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그림자 보좌를 했다.

이호철,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참여정부 3철'로 불렸던 양 부실장은 문 당선인에게는 직책 이상의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 양 부실장은 2012년 대선 때는 비선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문 후보가 의지하는 측근이다. 이번 대선에는 공식직함을 갖고 캠프에 합류해 전반적인 선거 전략부터 메시지 관리, 인재영입 등 핵심 업무를 맡았다.


경선 캠프와 본선 선대위에서 모두 조직본부장을 맡은 노영민 전 의원의 공도 컸다. 노 전 의원은 특히 당내 경선에서 각 지역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이 선거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문 당선인이 결선투표 없이 바로 후보를 확정짓는데 기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들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민주당 그룹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된 임종석 전 의원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문 당선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무부시장으로 발탁해 ‘박원순계’로 알려져 있는 임 실장을 삼고초려 끝에 캠프에 영입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한 본부장은 “임 실장이 문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이후 캠프가 안정되고 잡음 없이 잘 굴러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맡은 전병헌 전 의원은 600명이 넘는 ‘매머드급’ 선대위가 한 방향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선장 역할을 했다. 경선과 본선 전략을 주도한 전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 지지율이 급등하자 ‘적폐 연대’라는 프레임으로 안 전 후보의 지지세 확장을 차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고향인 호남 지역을 누비며 반문 정서를 누그러뜨리는데 기여했다. 현역 의원이 1명 밖에 없는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문 당선인이 안 후보를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송 본부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선대위에서 나오고 있다.


호남에 송 본부장이 있다면 대구경북에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있었다. 선거 기간 대구에 상주한 김 선대위원장은 "대구 사람들이 바뀌어야 한다. 언제까지 자유한국당에 몰표를 주면서 자식들을 대구에서 힘들게 살도록 할 것이냐"는 '호통 유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선대위원장의 유세 장면을 담은 '김부겸 호통 동영상'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캠프 공동공보단장을 맡은 박광온, 윤관석 의원은 네거티브 공방의 최전선에서 '투톱'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국민의당이 집요하게 공격한 문 당선인 아들 취업 의혹 등 각종 공세를 막아내는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돼지 발정제’, ‘여성 비하 발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동생과 관계된 의혹을 적극 제기하면서 역공을 펼쳤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 문 후보가 3일에 걸쳐 모든 매체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 기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선거 운동이 시작된 후 매일 아침 문 당선인의 유세 기조를 브리핑하는 역할을 맡았다. 문 당선인이 유세 현장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해 기자들의 기사 작성에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종학 전 의원은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맡아 공약을 발굴하고, 다른 분야 공약 간에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정리하는 역할을 했다.


영입인사 중에서는 윤영찬 SNS공동본부장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윤 본부장은 3월 캠프에 합류해 정책 쇼핑몰을 표방한 ‘문재인 1번가’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윤 본부장은 선거 기간 동안 여의도에 오피스텔을 얻어 지냈다.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문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국민성장 소장을 맡아 이번 대선의 핵심공약을 만들었다. 문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은 조 교수의 경제관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