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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데인 오리온, 신제품 쏟아낸다…"초코송이 젤리 버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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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신제품 초코송이 젤리버전 출시 테스트 중
국내 제과 사업 부진·중국 사드 보복 심각…'신제품'으로 타개
올 들어 4개월새 선보인 신제품만 3개

'중국'에 데인 오리온, 신제품 쏟아낸다…"초코송이 젤리 버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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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오리온이 올해 들어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전반적인 국내 제과시장의 소비 위축과 간식류 대체제 다양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 법인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국내 제과사업에서 이익을 내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탓이다.

8일 오리온그룹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1초에 한개씩 팔리는 스테디셀러 제품 초코송이를 젤리로 만든 젤리송이(가칭) 신제품 출시 여부를 검토중이다. 현재 연구실에서 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1984년 출시된 초코송이는 달콤한 초콜릿과 고소한 비스킷의 조화와 함께 버섯을 닮은 재미있는 모양으로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하는 젤리는 최근 디저트 과자로 주목을 받으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제과업계에 젤리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여러개를 검토중이며, 젤리송이도 그중에 하나다"며 "실험실에서 테스트중이지만, 테스트 이후 결과를 봐야 하기 때문에 출시 및 출시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5월 말경에는 마켓오 디저트 생브라우니와 마켓오 디저트 생크림치즈롤을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소량 생산중이며, 5월 말에 대량으로 생산해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1월 마켓오 리얼초콜릿(재출시), 3월 꼬북칩, 4월 예감 갈릭버터맛, 초코파이 딸기·후레쉬베리(한정판) 등을 선보였다. 한정판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4개월새 내 놓은 제품이 3개다.


이처럼 오리온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국내 제과사업의 이익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사드보복에 따른 판매 감소로 중국 법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량 감소로 중국 법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739억원, 4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6%, 3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앞서 출시한 오리온 신제품과 곧 출시될 신제품 등이 인기를 끌면 올해 국내 제과사업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 판매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돼 과거 4년간의 역 성장기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5월 본격적인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약 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면 하반기부터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2015년 2조3823억원에서 지난해 2조3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62억원, 249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98%, 40.6% 증가했다.


이는 해외 법인 성장에 따른 것이다. 오리온 중국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오리온푸드는 2015년 1조3329억원에서 지난해 1조3460억원으로 0.9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법인도 2127억원에서 2199억원으로 3.38% 늘었다.


반면 국내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오리온의 국내 실적은 6790억원으로 전년 7074억원보다 4%가량 감소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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