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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읽다]"엘니뇨 왔는데 또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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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와 장주기 모드 원인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 엘니뇨 또 예상돼

[기후변화를 읽다]"엘니뇨 왔는데 또 온다고?" ▲엘니뇨의 영향으로 페루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사진제공=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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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기후변화는 인류의 코 앞까지 온 문제이다. 한동안 가물었다가 비가 내리면 이 비는 그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하다. 반면 때 아닌 홍수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

적당한 비, 적당한 온도, 적당한 기후는 인류의 생존에 아주 중요하다.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 등으로 인류는 기후변화 앞에 서 있다. 기후를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통해 예상 가능한 것으로 전환해야 인류를 여러 가지 재난으로부터 구할 수 있다.

한국기상학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2017년 기후분과 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발표되는 주요 논문을 통해 기후변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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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가 있으면 이어 라니냐(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가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이 같은 상식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4월24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엘니뇨가 또 다시 발달할 가능성이 55~60%나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한 엘니뇨가 있은 뒤에는 라니냐가 발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실제 1982~1983년과 1997년~1998년의 강한 엘니뇨 뒤에는 라니냐가 발달했습니다. 이러한 라니냐는 여러 해 동안 이어지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강한 엘니뇨가 소멸한 이후 한 해 만에 또다시 엘니뇨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강한 엘니뇨에 이어 라니냐가 발달하지 않고 다시 엘니뇨가 발달하는 이유를 국내 연구팀이 밝혀냈습니다. APEC 기후센터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공동연구팀은 CSEOF(주기 정상 경험직교함수)라는 통계 기법을 이용해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변동성을 경년(한해 한해 동안의 변화) 변동성과 온난화 추세, 장주기 모드(약 10년 동안의 변화)로 분리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경년 변동성보다 온난화 추세나 장주기 모드의 기여도가 클 경우 강한 엘니뇨 이후 라니냐가 발달하지 못하고 다시 엘니뇨가 발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해수면 온도의 변동성을 추출하기 위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서 제공하는 해수면 온도 재분석 자료를 이용했습니다. 자료에 나타난 대기·해양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CSEOF 분석 기법을 이용했는데 이 기법을 이용하면 열대 태평양의 변동성을 온난화 추세와 장주기, 경년 변동성 등 3가지 모드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분석결과 온난화 추세와 장주기, 경년 변동성 등 3가지 모드가 엘니뇨의 변동성을 대부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한 엘니뇨에 이어 라니냐가 발달했던 1982~1983년 엘니뇨와 1997~1998년 엘니뇨는 3가지 모드 가운데 경년 변동성이 지배하는 엘니뇨였음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2015~2016년 엘니뇨의 경우 강도는 1982~1983년, 1997~1998년 엘니뇨와 비슷했는데 경년 변동성이 설명하는 바가 매우 적었습니다. 그 대신 온난화 추세와 장주기 모드에 의해 해수면 온도 편차의 대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년 변동성이 지배하는 엘니뇨인지 아니면 온난화 추세와 장주기 변동성이 우세한 엘니뇨인지에 따라 엘니뇨 다음에 라니냐가 발달할 것인지 아니면 중립상태나 다시 엘니뇨가 발달할 지 결정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팀은 2015~2016년 엘니뇨의 경우 강도가 매우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년 변동성보다 온난화 추세와 장주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던 엘니뇨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그룹의 엘니뇨는 뒤따르는 적도 태평양의 상태도 뚜렷한 일관성을 보이지 않고 라니냐로의 전이도 불확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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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특히 2015~2016 년 엘니뇨의 경우 엘니뇨로 인한 동풍의 발달이 상대적으로 약해 다음 해 라니냐 발달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원무 APEC 기후센터 박사는 "경년 변동성과 온난화 추세, 장주기 등 세 가지 모드의 상대적인 기여도는 엘니뇨 발달 시기에 판단이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장기 예보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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