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캠프 향해 "洪 지지한다고 영남 사람을 패륜집단이라고 욕해…아주 못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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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부산=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7일 "친북좌파한테 넘어가면 이 나라가 절단이 난다. (대선) 나온 지 한 달 반밖에 안됐는데 이 나라를 좌파한테 넘겨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광안리 방문 인사에서 "52년만에 고향에 내려와서 경남지사를 했는데, 친북좌파들이 정권을 잡으려고 한다"고 대선 출마 배경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인사가 부산·경남(PK) 민심을 '패륜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쓴소리를 냈다.
그는 "자기들 지지하다가 홍준표 지지한다고 패륜집단이라고 했다. 우리 영남 사람들이 패륜집단이라고 욕을 먹으면 안 되죠? 아주 못된 놈이죠?"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한 그는 "안철수는 '얼라' 아닌가. 초등학생 반장선거 하는 것도 아니고 참 딱하더라. 문재인씨는 비서 경력밖에 없다"고 경쟁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의원 4번을 했다. 도지사로 지방행정 하면서 1조4000억원 되는 빚을 땅 한 평 안 팔고 다 갚았다. 경남도가 50년 먹고 살 것 다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집권 이후 계획을 전하며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제가 이 나라를 인수하면 제일 처음에 빚을 좀 갚을 것이다. 나라 빚이 많으면 자식들이 골병든다. 세금으로 갚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 세탁기 넣어가지고 싹 함 돌려서 1년만.걸러내고 나라를 정상으로 만들 것"이라며 "그리고 북한에 있는 얼라(김정은)가 자꾸 겁주는데 홍준표가 가면 겁 안 준다"고 단언했다.
그는 "5월9일날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 된다. 까막눈 아들도 대통령 된다"며 "홍준표가 대통령 되면 대한민국 서민들과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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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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