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강릉 산불이 축구장 면적의 70배를 태우고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강릉통합지휘본부는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잔불 정리도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완전히 진화하고 감시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강릉 산불은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화한 이후 1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3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큰 불길을 잡은 이후에도 꺼진 불이 되살아나면서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람 방향이 수시로 변하면서 숨쉬기조차 힘든 연기 때문에 고전을 겪다가 인근 119 소방차 지원으로 불길을 다시 잡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이번 산불로 잠정 집계된 산림 피해는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70배에 달한다.
또 폐가 3곳을 포함해 민가 33채가 피해를 입었다.
산림당국은 "진화 완료 후 최소 24시간 이상 감시 활동을 벌여 추가 산불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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