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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여학생, 생리대 및 산부인과 진료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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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교육지원청, 차병원과 업무협약
지난달 27개교에 생리대 2만여개 지원… 방문 산부인과 진료 등 확대 지원 예정

사춘기 여학생, 생리대 및 산부인과 진료 지원 받는다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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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강남구·서초구 관내 교육취약계층 여학생의 건강 및 보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강남차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학생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병원에서 직접 학교를 방문해 27교에 생리대 280세트(1세트=약 70여개)를 지원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수요가 많은 만큼 향후 지원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정서적으로 민감한 여성청소년들이 수치심이나 낙인 받는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사제멘토링, 가정방문 등을 통해 전달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시켜 받아오게 하자니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집으로 직접 오셔서 전달해주시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 차병원은 박희진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상·하반기 각 1회씩 학교로 찾아가는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등 연중 수시로 취약계층 여학생 청소년의 생리불순 등 각종 산부인과 검사 및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종복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시력검진이나 치과진료와 달리 사춘기 여학생들의 보건은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건강지원의 사각지대였다"며 "강남차병원과의 협력으로 교육복지 보건·건강영역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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