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 첫날 젠베이윈 2홀 차 제압, 전인지 탈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인비(29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골프장(파72ㆍ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 첫날 젠베이윈(대만)을 2홀 차로 제압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1홀 차로 뒤지던 14번홀(파3)부터 16번홀(파3)까지 내리 3홀을 이겨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김세영(24ㆍ미래에셋)과 허미정(28), 박성현(24), 신지은(25ㆍ한화) 등이 첫 관문을 돌파했다. 매치에 유독 강한 전인지(23)가 세계랭킹 270위에 불과한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벨기에)에게 덜미를 잡혔다는 게 이채다. 올해 LPGA투어에 입성한 루키다. 7번홀(파4)을 내준 이후 단 한 차례도 앞서지 못하고 끌려가다가 17번홀(파4)에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아나 메넨데스(멕시코)를 3홀 차로 이겨 순항을 시작했고, 3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 역시 에이미 앤더슨(미국)을 5홀 차로 대파해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32강전에서 언니 모리야와 16강 티켓을 다툰다는 게 재미있다. 포나농 파트룸(태국)이 메간 강(미국)을 3홀 차로 따돌리고 2회전에 합류해 '태국 돌풍'을 예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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