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하원이 북한의 정권유지와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모든 자금줄을 차단하는 강력한 대북제재법을 통과시켰다.
4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을 표결에 부쳐 찬성 419명, 반대 1명의 표차로 처리했다.
이 법안은 공화·민주 양당이 초당적으로 공동발의한 법안이다. 북한의 군사·경제를 먹여 살리는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북한의 국외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대북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
미 하원은 이미 지난해 대북제재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심각한 만큼 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대북제재법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