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내 시중은행이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금융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을 마련하려는 부모들의 관심이 쏠린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10대 청소년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한 용돈관리 애플리케이션(앱)과 체크카드, 적금 등 '신한 포니(PONEY) 패키지'를 출시했다.
신한 포니 앱은 ▲용돈 지급의 편의성 ▲자녀의 경제관념 훈육 ▲용돈 내역 관리 등 용돈을 주는 부모의 니즈와 ▲정기적인 용돈 수령 ▲용돈 사용내역 자동 기록 ▲온·오프라인 결제 편의 ▲현금 사용 부담 경감 등 용돈을 받아쓰는 자녀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 부모 명의 신한은행 계좌와 부모와 자녀 각각 핸드폰만 있으면 공인인증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한 포니 앱은 부모와 자녀 핸드폰으로 상호 인증한 뒤 사용할 수 있다. 부모 전용 앱에서는 자녀에게 용돈을 지급하고 용돈 잔액과 용돈 사용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자녀는 본인 명의의 계좌가 없어도 자녀 전용 앱을 통해 용돈을 받을 수 있고 가족 체크카드를 발급해 결제 및 현금 출금을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만 19세 이하 미성년 고객을 겨냥해 적금과 입출금식 통장의 장점을 합친 i-미래통장'을 출시했다. 만 19세까지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적금통장처럼 활용하면서도 중도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 해지 없이 입출금식 통장처럼 수시로 필요한 자금을 출금할 수 있다. 기존에 미성년자 명의로 적금을 가입할 경우, 만기 때마다 친권자 모두의 동의를 받아 해지하고 다시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i-미래통장은 입금된 금액에 대해 전월 출금거래가 없을 경우 1000만원까지 적금 금리 연 1.2%를, 전월 출금거래가 있으면 입출금식 금리 연 0.3%를 제공한다.
아울러 '칭찬스티커'를 전월 2개 이상 받을 경우 당월 잔액에 대해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상품에 가입한 뒤 적금형태로 3개월 이상 거래할 경우 상해후유장해, 식중독입원 등이 보장이 포함된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은 조건 충족일 다음날부터 1년간 제공된다.
우리은행도 지난 2월 중고생 등 청소년에 특화된 '위비 프렌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적립식 '위비 프렌즈 적금(3년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2.5%)'과 입출식 '위비 프렌즈 통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 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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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15세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 위비프렌즈적금에 가입할 경우 '금융바우처 1만원'도 제공한다.
위비프렌즈통장은 스쿨카드(학생증 겸용 체크카드) 발급 시 금융수수료 면제혜택이 있는 입출금 통장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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