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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원진 대선후보는 4일 바른정당 탈당파에 대한 용서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잡X 아니냐"고 거칠게 비난했다.
조 후보는 이날 경북 고령시장, 대구 두류공원, 서문시장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하고 "촛불시위 중심에 좌파세력이 있는데 어떻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X들과 같이하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가) 어떻게 대구 보수우파를 대변할 수 있는가. (득표율) 20%도 안 나올 그런 잡X"이라며 "그런다고(바른정당 탈당파를 영입한다고)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복당을 신청한 일부 의원을 탄핵 주역이라고 지목한 뒤 "이런 사람 다 받아서 그냥 잡탕 만들어 대통령 하겠다고 하는 홍준표가 정신이 있는 사람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배신자', '잡X'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홍 후보를 맹비난했다.
조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한국당 내 일부 친박 의원들을 거명하면서 "장·차관, 수석한 X들이 (당을) 나와서 박 전 대통령을 모셔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박 전 대통령이 감옥 가서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데 아직도 너희가 정치를 더 하려고 그렇게 대통령을 배신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청년들이 어려운데 개성공단에 2천만 평을 조성하겠다는 문 후보는 정신이 있는 사람이냐 없는 사람이냐"며 비판했다.
그는 "촛불집회를 주도한 사람들은 종북좌파세력 아니냐"며 "촛불 정신을 살리겠다는 문재인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좌파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돈 한 푼 받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명예를 회복시키려면 조원진과 함께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4일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졌던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당원권 회복과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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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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