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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박물관 유치' 나선 인천시 유물 수집운동 전개…이달 정부에 유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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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해양박물관 유치에 나선 인천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해양관련 유물 수집운동을 펼친다.


시는 사라져가는 해양유물의 보전 방안을 마련하고 해양박물관 건립에 대비해 항만관련 부서에 유물수집운동본부를 설치, 유물수집 및 홍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기증 대상 유물은 해양문화(어로민속 포함), 해양역사·인물, 해양과학, 해양생물, 해양산업, 항해선박 등 해양분야와 관련된 모든 물품이며 인천시에 무상으로 기증하게 된다.


시는 우선 유물소장자로부터 해양박물관 개관시 소장유물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하는 기증의향서를 받는 방식으로 유물수집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산재해 있는 해양유물의 보유현황을 파악하고, 해양박물관 건립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되면 본격적인 기증절차를 진행한다.

다만 부피가 작고 보존처리가 시급한 유물로 판단되는 경우 인천시립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유물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기증받은 유물은 해양박물관에 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한다. 유물기증자에 대해서는 기증증서를 발급하고, 향후 해양박물관 개관시 유물 기증자 명부에 등재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시는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국비 1315억을 투입, 연면적 2만2588㎡(4층) 규모의 해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펼친 100만 서명운동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순께 해양수산부에 해양박물관 건립을 신청할 계획이다.


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선 우선 올해 하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야 한다. 올해 12월 대상사업에 선정되고 내년에 정부의 예타조사를 통과해야만 정부사업으로 확정돼 추진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8곳에서 해양관련 박물관이나 과학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수도권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인천시는 월미도 해양박물관이 건립되면 서울·인천·경기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현장 체험 학습장 역할은 물론, 수도권 주민에게 우리나라의 해양문화 역사를 알리는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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