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kt(13승15패)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14승14패)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2연패에 탈출했고 롯데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피어밴드가 노련한 투구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안타 열 개를 맞고 볼넷도 네 개 내줬으나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2점만 내줬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여섯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1.46에서 1.67로 조금 올랐다.
kt 타선에서는 3번 박경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5번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8번 정현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애디튼의 시즌 성적은 1승3패가 됐다. 평균 자책점도 4.79에서 5.36으로 상승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최준석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초 공격에서 김문호의 1타점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2-0으로 앞섰다.
kt는 3회까지 안타 하나로 침묵했으나 4회말 대거 4득점 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박경수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해서 장성우가 내야안타, 윤요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3점을 더 뽑았다.
kt는 5회말 장성우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두 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오정복과 박경수의 연속 2루타가 나왔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윤요섭이 1점 홈런(2호)을 쏘아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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