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모처럼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쳤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한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의 우익수 출장은 올 시즌 네 번째이고 지난달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 후 7일 만이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그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6(82타수 21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4회초에는 초구를 공략해 외야로 타구를 날려보냈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텍사스와 휴스턴은 초반 홈런 공방을 벌였다. 텍사스는 1회초 델리노 드실즈의 1점 홈런, 2회초 조이 갈로의 1점 홈런, 4회초 엘비스 앤드루스의 1점 홈런과 조나단 루크로이의 2점 홈런 등으로 초반 5-0으로 앞섰다. 휴스턴은 4회말 호세 알투베의 2점 홈런과 5회말 마빈 곤살레스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5-3으로 쫓긴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삼진 아웃 당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텍사스는 8회말 곤살레스에게 만루 홈런 등으로 대거 5실점 해 역전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5-8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노아웃 상황에서 노마 마자라의 2점 홈런으로 7-8로 따라붙었다. 이어 루크로이는 내야안타로 진루했고 라이언 루아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1사 1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섰다. 2구째 휴스턴 투수 윌 해리스의 폭투가 나왔고 1루 대주자 피트 코즈마가 2루까지 진루했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추신수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고메스도 삼진아웃을 당하면서 텍사스는 결국 7-8로 역전패 했다.
텍사스는 3연패에 빠졌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11승16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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