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올해 물가여건은 지난해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물가 안정에 기여한 물가업무 관련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면서 "연초부터국제유가 상승, 조류독감(AI) 등으로 석유류 및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활물가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의 경우,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서민 가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주변 많은 분야에서 유효 경쟁이 충분치 못해 소비자의 후생을 제약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알뜰폰과 알뜰주유소가 조기에 안착하면서 석유·통신시장에도 경쟁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며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장의 감시 활동도 물가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올해 우리 국민이 물가 걱정하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익춘 농수산물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등 18명이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독과점 시장 경쟁 촉진, 시장 감시 활동 등으로 물가 안정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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