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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골퍼' 김해림 "닭치고 타이틀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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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서 '2승 사냥', 이정은6와 김지현, 박민지 등 챔프군단 가세

'달걀골퍼' 김해림 "닭치고 타이틀방어" 김해림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타이틀방어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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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기부천사' 김해림(28)의 타이틀방어전이다.

5일 충청북도 충주시 동촌골프장(파72ㆍ648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코스는 달라졌지만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전라남도 군산골프장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2009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무려 8년 만에 '129전130기'에 성공한 무대다.


올해는 더욱이 지난 3월 중국 하이커우에서 끝난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해 홀가분하게 '2승 사냥'에 나선 시점이다. 30일 끝난 KG-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 10'에 진입하는 상승세라는 게 고무적이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자가 바뀌는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할 수 있는 호기다.


'달걀 골퍼'라는 애칭이 재미있다. 체중을 불리기 위해 하루에 삶은 달걀을 1판(30개)씩 먹어서 붙은 별명이다. 지난해는 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치킨회사가 주최하는 무대에서 우승하면 좋겠다"는 인터뷰로 장외화제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롯데렌터카오픈 챔프' 이정은6(21ㆍ토니모리)가 2승을 노크한다. 지난주 준우승을 차지해 상금랭킹(2억3500만원)과 평균타수(69.69타), 대상 포인트(142점) 등 개인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삼천리투게더오픈 챔프' 박민지(19ㆍNH투자증권)와 '이데일리 챔프' 김지현(26ㆍ한화)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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