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회생절차 개시…8월께 종결방침

송인서적(사진=송인서적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올해 초 부도를 냈던 국내 2위 서적도매 업체인 송인서적이 1일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송인서적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들어온 지 1주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송인서적 대표와 인수 의향을 나타낸 인터파크 측 관계자, 담보 채권자, 채권 은행 담당자 등 이해관계인들이 모인 가운데 송인서적의 회생절차 진행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재판부와 이해관계인들은 송인서적의 회생절차를 통상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절차보다 더욱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순 회생 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열고, 8월 중순께 회생 절차를 종결할 방침이다.

회생 신청 전 채무자 실사 및 인수 의향자가 확정되고 채권자 사이에 회생에 대한 상당한 합의가 있기 때문에 개별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는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송인서적의 신속한 영업재개와 시장에서의 조기 신뢰회복을 위해 책 구매와 반품 등 계속적인 영업활동에 대한 포괄허가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인수 의향자인 인터파크로부터 운영자금 5억원을 차입하는 계획과 퇴사 직원의 상당수를 재채용하는 신청에 대해서도 허가 할 방침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