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안방에서 거둔 승리 요인을 선수들에게서 찾았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큰 것 같았다. 우리가 준비한 수비들을 완벽하게 다 해줬고 끝까지 정확하게 골밑을 지켜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에서 수비를 잘해줬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하이포스트를 해줄 때 마이클 크레익이 들어오면 사이먼과 오세근이 잘 서줘서 전반전을 잘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선수들 집중력이 오늘 경기를 이겨야 한발 앞서가면서 서울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면에서 잘 해줬다"고 했다.
KGC는 다친 키퍼 사익스를 대신해 마이클 테일러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음 다섯 번째 경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승기 감독은 "테일러가 오늘 오전에 훈련을 좀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지쳐 있기 때문에 4쿼터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2~3쿼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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