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관광공사가 인하국제의료센터, 부평힘찬병원과 함께 러시아 사할린에서 맞춤형 의료관광 홍보전을 펼쳤다.
이들 기관은 지난 28일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 사무소 주최로 러시아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설명회에 참석해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상대로 인천의료관광을 설명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어 29일엔 한국의료웰니스관광 상품전에 참가해 인천의료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환승의료관광 상품을 포함한 인천의료관광 상품 소개 및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부평힘찬병원은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관절·척추 전문병원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다.
또 인하국제의료센터는 아콜레스닉 안드레이 러시아 오로라 항공 부사장을 면담해 항공 기내에 인하국제의료센터의 환승상품 홍보 자료를 비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오로라 항공사 기장,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시베리아는 지역 환경 및 지역별 특성이 다른 만큼 각 지역별 인천의료관광에 대한 마케팅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사할린 거주민들은 인천 환승 관광, 개별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할린주는 러시아 동부의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본토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섬으로 인구는 약 50만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이곳 탄광에 노무자로 끌려온 한국인과 그 자손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또 오로라 항공은 러시아 사할린주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로, 허브 공항은 유즈노 사할린스크 공항이고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14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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