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클래식 셋째날 포섬서 4오버파 난조, 블릭스트-스미스 "우승 예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언더파→ 8언더파→ 4오버파."
그야말로 '무빙데이의 저주'다. 최경주(47ㆍSK텔레콤)와 위창수(45)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팀 배틀'이다. 이틀 연속 공동 3위에 올라 신바람을 내다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9위(9언더파 207타)로 추락해 순식간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 3라운드는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 2, 4라운드는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방식으로 격돌하는 무대다. 상대적으로 스코어를 줄이기 어렵다는 이날 포섬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타를 까먹었다. 첫날 포섬에서는 5언더파를 몰아치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4라운드는 다시 포볼이 이어진다.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조가 4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선두(19언더파 197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조와 찰리 호프먼-닉 와트니(이상 미국) 조가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랭킹 5위 조던 스피스-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조가 4위(14언더파 202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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