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오픈 셋째날 3언더파, 현정엽 1타 차 2위, 한창원 2타 차 3위 추격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성용(41)이 113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29일 전라남도 무안골프장 동코스(파72ㆍ705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다. 200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11년 차 베테랑이다. 중학교 때까지 태권도와 유도 선수로 활약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24세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늦깎이 골퍼'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2년 메이저 KPGA선수권 공동 2위다. 지난주 동부화재오픈에서 공동 41위를 차지한 이후 시즌 두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아내가 무안 출신이라 마음이 편했다"는 김성용은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다친 허리가 완벽하지는 않다"면서도 "아직 우승은 없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정엽(34)이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2위(7언더파 209타)로 도약했다. 페어웨이안착률 92.86%에 그린적중률 94.44%의 필드 샷이 돋보였다. 한창원(26)도 5언더파를 쳐 2타 차 3위(6언더파 210타)에서 역전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선두였던 최고웅(30)은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로 떨어졌다. 이형준(25)과 박은신(27) 등 7명이 공동 6위(4언더파 21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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