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FTA 당장 준비" vs 심상정 "中企 적합업종 지정 왜 없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전경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5차 TV토론회에서 "한미 FTA 협상을 당장 준비해야 한다"며 "FTA 자체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됐다는 증거가 굉장히 많다. 설득력 있는 논리들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상분야는 장관급이 맡아서 철저한 지휘 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까지 치밀한 물밑 협상을 통해 타결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걱정되고 우려됐던 걸 이번에 바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가 "어떤 것들이 있나"라고 구체적인 사항을 묻자 안 후보는 "지적재산권 관련 문제, 야당이 일명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했던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은 정부가 한미 FTA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며 "무역수지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 삶을 지키는 정책이 훼손되고 있다. 안 후보 공약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와 농업정책도 없다. FTA를 염두한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누구보다 농업 정책에 관심이 많다. 다른 방법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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