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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말, 연등행렬 따라 걷다 보면 추억이 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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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말, 연등행렬 따라 걷다 보면 추억이 한 가득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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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4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서울 도심에서 화려한 연등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연등행렬에 동참하고 소중한 사람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해 보는 것도 2017년 봄의 끝자락을 추억으로 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일 듯하다.
이제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연등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통일신라시대부터 1200여년간 이어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이 축제는 외국인들에게 브라질 삼바축제처럼 참여자들이 즐기는 축제로 알려지면서 매년 외국인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이번에도 프랑스, 러시아 등 외국인 2천여명이 참석을 사전 예약했다. 외국인 참여자들을 위해 27개국에서 온 80여명이 글로벌 서포터즈로 봉사활동을 자원했다. 이번 축제엔 30여만명의 내외국인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륵사지 석탑등’을 점등해 봉축의 서막을 열었다. ‘미륵’은 ‘차별 없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미래의 희망’을 상징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온갖 모양의 10만개 등이 종로를 수놓을 연등행렬이다. 행렬은 토요일인 29일 오후 7시 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행렬 직전인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장충동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는 어울림마당이 열려 40여개 단체에서 참석한 1천여명의 연희단과 어린이, 청소년이 공연을 펼친다. 연등행렬이 끝난 뒤인 오후 9시30분부터는 종각사거리 보신각 앞에서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30여만명이 손에 손을 맞잡고 민요를 부르며 강강술래를 하고, 삼삼오오 춤을 추며 즐기는 ‘야외 거리 클럽’이 연출된다.


연등행사 참여를 통해 부처의 자비와 가르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면 저녁시간은 근처 맛집에서 별미를 즐겨보자.


시청역 8번 출구 부근에는 맛집 마니아와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서울 3대 족발’로 통하는 ‘만족오향족발’을 만날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손님들이 이 집 족발을 사기 위해 줄을 늘어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4월의 마지막 주말, 연등행렬 따라 걷다 보면 추억이 한 가득 만족오향족발


미슐랭 가이드를 발행하는 미쉐린코리아가 지난 11월 서울 웹사이트 오픈과 함께 발표한 ‘빕 구르망(Bib Gourmand /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명단에 만족오향족발 서울시청본점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밤이 되면 쌀쌀한 날씨에 따듯한 우동이 생각난다면 시청 부근의 ‘유림면’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1962년 개업해 55년째 영업 중인 우동ㆍ메밀국수 전문점으로 쑥갓이 올려진 옛날 느낌의 냄비국수와 비빔메밀이 별미. 깔끔한 국물에 달걀 반숙을 터뜨려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이 이 집에서 우동을 먹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더 유명세를 탔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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