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하는 창업은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또한, 종업원 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명예퇴직 내지 희망퇴직을 통해 오랜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50-60대 중장년 가운데 부부가 함께 외식 창업에 도전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한 창업정보 사이트가 내놓은 외식 창업 관련 자료로는 총 2,021건 중 373건의 창업이 부부 창업이었으며, 부부 창업자의 42.3%인 157건이 창업 후 매출액 기준 투자 대비 30%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업 전문가들은 막연히 긍정적인 수익률 만을 생각하고 섣불리 창업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좀 더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이런 점에 비춰보면 부부창업은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지만 창업에 따른 리스크는 최소화할 수 있고, 안정성 높은 아이템을 선택해야 승산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준 아래 전문가들로부터 꾸준히 추천을 받는 아이템을 살펴보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분식점이나 반찬가게, 치킨집, 족발집 등이다.
그 가운데서도 족발집은 일단 유행을 잘 타지 않는 꾸준한 매출이 나오는 아이템으로 다른 아이템들 보다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만족오향족발의 관계자는 “(만족오향족발은) 타 소규모 아이템 대비 창업비용이 낮지는 않지만 맛집 마니아들이나 음식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서울 3대 족발집’ 가운데 한 곳으로 인정 받고 있어 대다수 가맹점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다른 외식업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때 테이블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 만큼 수익도 높은 편”이라며 “부부창업으로 인건비와 기타 고정비를 효울적으로 관리하면 높은 수입이 기대되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족오향족발은 국내 최초로 따뜻한 온족을 개발한 업체로 ‘서울 3대 족발’로 꼽히는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 최고의 식당과 호텔을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만족오향족발 본점인 시청점을 ‘빕 구르망(Bib Gourmand,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의미)’ 리스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