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은 지난 20일 'KDB 키다리 아저씨' 10호 후원 대상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동대문쪽방상담센터'를 선정하고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동대문쪽방상담센터'는 사회복지법인 우리모두복지재단 소속으로 2003년에 설립됐다. 직원 5명이 쪽방 거주민 약 33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직상담, 의료지원, 보건위생지원(세탁, 이미용), 주거환경개선, 디딤돌하우스 운영, 사랑의 쌀독 후원 등이다. 대상자 대부분이 50대 이상 독거노인이며, 약 45%가 기초생활수급자다.
산업은행은 2005년부터 13년 동안 '영등포쪽방촌' 후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동대문쪽방촌' 후원으로 서울에 있는 5개의 쪽방촌 중 2곳을 지원하게 된다.
이경희 소장은 "추운 겨울을 어렵게 이겨낸 쪽방 거주자들에게 산업은행의 도움으로 봄맞이 쪽방 도색 작업 및 무더운 여름철 대비 생수(얼음물) 지원 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건까지 모두 열 차례에 걸쳐 총 1억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 모델인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직접 제안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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