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서점 빅3 매출 첫 추월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지난해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국내 온라인서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는 27일 '2016년 출판시장 통계'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6대 대형 소매서점과 주요 출판사 71개사의 2016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3사의 매출액이 오프라인 3사의 매출액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온라인서점 3사인 예스24(4085억원), 알라딘(2849억원), 인터파크도서(1767억원)의 매출액은 8701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반면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교보문고(5255억원), 영풍문고(1333억원), 서울문고(1170억원)의 매출액은 7759억원으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6대 대형 온·오프라인 소매서점의 실적은 전년보다 향상됐다. 2016년 매출액은 약 1조646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약 28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3.9% 감소했으나 이는 공격적인 서점 확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교보문고(9개), 영풍문고(5개), 서울문고(반디앤루니스, 3개)는 등 3개사가 17개 매장을 개점했다. 알라딘은 중고서점 9개, 예스24도 2개의 중고서점을 새로 열었다.
지난해 국내 71개 주요 단행본 출판사의 실적은 더 나빠졌다. 총 매출액은 4조9813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63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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