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미 공시, 의학-예체능-공학 순으로 높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학교로 학생 1인당 한해 평균 901만6700원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900만3700원, 이화여대 852만8400원, 을지대 849만9100원, 추계예대 847만800원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오후 1시부터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각 대학의 등록금과 학점관리 현황, 전임교원 강의 비율 등 6개 항목을 공시한다.
올해 명목등록금은 분석대상 4년제 일반대학 187곳 중 98.4%인 184곳이 동결(160곳) 또는 인하(24곳)해 대부분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구예술대와 송원대, 예원예술대 등 3곳은 등록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68만8000원으로 지난해 667만5000원(180곳)보다 0.19%(1만3000원) 올랐다. 또 국·공립대학 30곳의 일년 평균 등록금은 417만7000원, 사립대학 157곳은 739만7000원이었다.
계열별 연평균 등록금은 의학 953만5500원, 예체능 779만800원, 공학 711만4600원, 자연과학 678만8100원, 인문사회 595만9000원 등이었다. 의학계열 가운데도 이화여대의 등록금이 1289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려대 1241만4000원, 연세대와 연세대 원주캠퍼스 각각 1210만4000원, 성균관대 1133만8000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대학에서 지난해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69.6%로 전년(69.4%)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 평점평균을 졸업 백분율점수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90.4%로 전년(90.8%)대비 0.4%포인트 하락해 대학이 학사제도 관리 노력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올해 1학기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0.0%로 지난해 1학기(38.5%)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또 사립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이 41.6%로 국·공립대학(34.4%)보다 7.2%포인트 높고, 비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0.3%로 수도권 대학(39.6%)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5.8%로 지난해(64.4%)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지난해 60.5%에서 올해는 61.1%로, 사립대학은 65.5%에서 67.2%로 각각 상승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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