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다시 보수심장부로… '새로운 보수' 강조

27일 대구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하는 대장정' 동행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7일 대구를 찾아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하는 대장정'에 동행했다. 대구 2호선 담티역에서 대장정 일행과 만나 범어네거리까지 약 1시간가량을 함께 도보로 이동했다. TV토론회 선전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않은 지지율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단일화ㆍ사퇴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같은 당 이학재 의원과 정용만ㆍ남호균ㆍ박병훈 당협위원장 등은 지난 22일부터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국토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35~40km씩 부산에서 서울까지 16박 17일간 총 582km를 걷는 여정으로 대선 전날인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국토대장정에 임하면서 "이 의원님의 국토대장정이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음을 합쳐서 (대선을) 완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재차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이후 유 후보는 경북 경산시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학교를 찾는다. 이 대학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뒤 서울로 복귀할 계획이다. 귀경길에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경기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한편, 이날 바른정당은 정책 공약집 '바른생각으로 만드는 모두의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정책공약은 총 10대 분야 165개(시ㆍ도 공약 제외)로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 ▲창업하고 싶은 나라ㆍ공정한 시장경제 ▲더불어 사는 공동체 복지 실현 ▲깨끗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등이 담겼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