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 청년커뮤니티 공간 마련 … 신대방동 ‘고민공유 토크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5월부터 10월까지 주민들이 직접 수행하는 공유문화 촉진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유문화 확산과 공공자원 활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 구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3개 주민단체에 총 717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공유사업은 청년세대의 고민부터 지역문제 해소, 그리고 유휴공간 활용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먼저 ㈜트립퍼스의 ‘노량진 청년停’프로젝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간 공유 사업이다.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 안에서 영화모임, 독서모임 등 청년들의 취미 활동을 지원, 재능을 공유하는 강의시간도 마련해 청년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단체가 소유한 게스트하우스를 청년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다.
더욱이 한강변을 비롯해 용양봉저정과 효사정 등 문화유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청년활동을 위한 주변인프라도 충분하다.
주민자조모임 청춘문화그룹 ‘생각’은 현시대 청년들의 고민을 공유하기 위해 토크쇼를 운영한다. 신대방삼거리역 근처에 위치한 공유공간에서 청춘들이 직접 참여해 고민을 늘어놓고 함께 풀어나는 ’고민공유 토크쇼‘를 기획했다.
지역 현안문제도 공유사업에서 답을 찾는다. 사당2동 주민모임 ‘캣맘&캣파 모여라’는 길고양이와 더불어 사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길고양이를 포획틀로 포획한 후 중성화수술을 지원해 발정기 고양이 소음을 줄이고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김은희 사회적마을과장은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유사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함께 누리면서 사회적 편익을 높이는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5개 단체에 993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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