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문화재를 탐사할 수 있는 장비 ‘EM-MADO 1’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EM-MADO 1’의 EM은 Electro Magnetic(전자기탐사)을, MADO는 충남 태안 마도 수중발굴해역을 뜻한다. 특허명은 ‘수중 금속 매몰체 탐사를 위한 수저면 밀착형 예인장치(특허번호 제10-1725452호)’다.
해당 장비는 바다 깊은 곳에 묻혀있는 철제 솥, 청동 화포 등 금속재질의 수중문화재를 탐사할 수 있는 장비로, 지난해 10월 특허출원해 올 4월 국유특허로 등록을 완료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중문화재 탐사기법 개발 연구사업’을 시행하면서 세부과제 중 하나로 수중문화재 탐사 장비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4년 장비 개념 설계, 2015년 테스트 제품 제작과 현장실험, 2016년 시제품 제작 후 현장실험을 거쳤다.
‘EM-MADO 1’은 탐지 안테나를 해저 면에 밀착 후 끄는(예인) 방식으로 금속 물체를 탐사하며 광학 카메라를 이용해 탐사 중 장비 전방을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또 물체 탐지 정보와 DGPS(Differential GPS·위성측위보정시스템)를 이용한 위치 정보를 컴퓨터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저장할 수 있으며, 해저 면으로부터 2m 이상 깊이까지 금속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EM-MADO 1’을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등 관련기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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