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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릭슨-노키아 5G 상호연동 테스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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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릭슨-노키아 5G 상호연동 테스트 성공 24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5G 상호 연동 테스트와 5G 협력 방안에 대한 미팅을 마친 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오른쪽)과 에릭슨 무선제품 개발총괄 퍼 나빙거(Per Navinger, 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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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는 에릭슨, 노키아와 5G 장비와 단말을 연동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에릭슨 본사와 24일 5G 상호 연동 테스트를 시행했다. 다음날에는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와도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쳤다.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테스트에서 '평창 5G 규격' 기반으로 개발된 각 사의 5G 네트워크 장비(System)와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가 새롭게 개발한 5G 단말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와 단말로 구성된 5G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송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2018년 2월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2016년 6월 글로벌 제조사들과 평창 5G 규격을 만들었다. 이어 같은해 10월 삼성전자와 처음으로 5G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KT는 이번에 활용된 5G 단말은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종 버전(Version)이라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5G 기술개발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향후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5G 네트워크 장비의 마지막 기능 개선 작업을 거쳐 실제 5G 시범 서비스에 활용될 장비를 확정하고 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이날 에릭슨, 노키아와 표준 기반의 5G 상용화와 인텔리전트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 완성을 위해 핵심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도 협력키로 했다.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기지국과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 네트워크(Virtual Network)'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구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특히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28GHz와 같은 고주파 대역의 특징인 짧은 커버리지를 극복할 수 있는 ‘빔 포밍’(Beam forming),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과 5G와 4G(LTE)를 연동하는 기술개발에 합의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는 안정성과 복수 서비스, 시스템, 단말 제조사간 상호 연동이 사전에 검증돼야 한다"며 "에릭슨과 노키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평창 5G 시범망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성공적인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드릭 제이들링(Fredrik Jejdling) 에릭슨 네트워크사업부문장은 "에릭슨의 5G 역량을 활용해 KT가 2018년 평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해롤드(Graham Harold) 노키아 5G 개발총괄은 "노키아의 평창 5G 장비 개발과 연동 시험 그리고 장비 공급 및 적기 구축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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