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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승부수' 롯데마트, 12년만에 단독 오픈…코스트코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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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인 영등포에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오픈
코스트코 양평점 120m 떨어져 "용감한 도전"
12년만에 서울지역내 단독매장 출점

'김종인의 승부수' 롯데마트, 12년만에 단독 오픈…코스트코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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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용감한 도전'에 나섰다.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인 영등포에서 신규 점포를 내고, 할인점계 공룡인 코스트코와 정면 승부를 벌인다.

롯데마트는 27일 서울 영등포 양평에서 단독 매장의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서울시내에서 단독매장을 출점하는 것은 12년만이다. 그동안 서울에 오픈한 매장은 은평 롯데몰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모두 복합쇼핑몰 형태로 입점했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코스트코 양평점과 불과 120m 거리다. 매장면적 1만3775㎡(약4167평)로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대형마트 업계에서도 압도적인 규모다.

롯데마트는 현재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3개점을 포함해 서울지역에서 15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마트 29개, 홈플러스 19개와 비교할때 숫자에서 밀린다. 이 때문에 인구 밀도가 높은 전략적 요충지인 서울에서 점포수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양평점은 서울시내 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들어섰다. 반경 3km 안팎에 10여개의 대형마트가 치열한 경쟁중이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 양평점은 기존의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매장으로 꾸몄다. "다르지 않다면 열지도 않았다"라는 자부심을 내세워 쇼핑을 '일'이 아닌 '휴식'으로 탈바꿈한다는 것.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반 포레스트(Urban 4 rest)’라고 이름 붙인 이 공간은 도심 속에서 ▲건강한 ▲자연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공유 ▲나의 스타일을 위한 4가지 휴식가치를 심었다. 도심 숲(Urban Forest)으로도 읽힐 수 있도록 이름 붙인 것이다. 정문을 통해 1층으로 들어서면 매장 전체가 나무와 담쟁이 덩굴 등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만날수 있다.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오픈형 테라스를 도입했고, 매장 중앙에는 피아노 연주가 들리는 은은한 식품향으로 작은 공원도 만들었다.


롯데마트 양평점에는 커피 전문점 폴바셋과 방송인 홍석천씨가 운영하는 마이타이(태국음식), 인도요리 전문점 강가 등도 입점한다.

'김종인의 승부수' 롯데마트, 12년만에 단독 오픈…코스트코와 '맞짱'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2층에 도착하면 처음 보이는 디지털 사이니지도 특색있다. 가로 5m, 세로 3m 가량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움직이고 소리나는 일종의 옥외 광고판이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선 바다, 숲, 폭포 등 자연 풍경을 연상시키는 내추럴 영상들이 송출된다.


상품 매장도 이색적이다. 수산 매장의 경우 수족관과 함께 설치된 ‘클린 클라스 스테이션’에서 회를 뜨거나 참치 해체 작업 등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고, 축산 매장에선 스테이크에 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스테이크 스테이션’이라는 장소에선 고기를 구매한 고객이 원할 경우 직접 구워주며 이를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테이크아웃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토이저러스’ 매장에선 증강현실(AR) 포토존이 설치돼 롯데마트 AR앱을 통해 엘사와 아이언맨 등 인기 캐릭터와 사진 촬영도 할수 있다.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매장인 '베이비저러스'에선 육아에 관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또 무선 자동차와 드론 등을 직접 작동해볼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마련했고, 완구 매니아를 위한 '키덜트 존'에선 1200여종의 키덜트 완구가 선보인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서울양평점은 쇼핑도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창조 하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할인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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