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패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수원은 25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 2017 AFC챔피언스리그 G조리그 다섯 번째 경기에서 가와사키에 0-1로 졌다. 수원은 이날 승리했다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었지만 실패해 다음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최종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수원은 2승2무1패 승점8이 됐다. 가와사키는 1승4무 승점7을 기록해 16강행 희망을 살렸다. 가와사키는 마지막 경기에서 조 최하위인 이스턴SC(홍콩)와 경기를 해 수원보다 부담이 덜하다. 수원으로서는 광저우를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버는 것이 유리하게 됐다.
수원은 박기동과 염기훈을 공격수로 기용해 골사냥에 나섰다. 김민우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은 친정팀을 상대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 좋은 찬스들을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3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가와사키의 나라가 나카무라 켄고가 올려준 공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수원은 박기동 등이 슈팅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에는 곽광선을 교체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하지만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아 결국 패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