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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美항공우주국 인재를 영입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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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AR 전문가 제프 노리스 영입
지상에서 AR·VR로 우주환경 구현
학습지원 프로젝트 이끌었던 인물
팀 쿡 "AR은 제2의 스마트폰 혁명"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애플이 증강현실(AR) 전문가를 찾아 우주에 다녀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제프 노리스(Jeff Norris)를 영입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리스는 NASA에서 AR과 가상현실(VR)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나사에서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 산하의 미션운영혁신연구소를 설립하고, AR과 VR을 통해 우주에서 우주선과 로봇을 제어하는 방법들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노리스는 1999년 NASA에 합류해 화성 탐사기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제작을 도왔다. 그가 NASA에서 맡았던 프로젝트는, AR을 통해 지상의 우주과학자들이 미리 우주를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AR기기 '홀로렌즈'를 이용해 화성에 대한 라이브 뷰와 국제우주정거장에의 경험을 제공했다.


애플이 美항공우주국 인재를 영입한 까닭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AR 전문가로 활약하던 제프 노리스가 올초 애플의 AR팀으로 합류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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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는 돌비 랩스(Dolby Labs)의 임원이었던 마이크 록웰이 이끄는 애플 AR팀의 고위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록웰의 AR팀은 차기버전의 아이폰용 AR안경과 관련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과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대변인들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절했다. 노리스 역시 이메일 응답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AR을 차세대 사업으로 선언한지 오래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사람이 하루에 3번의 식사를 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거의 매일 AR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R의 잠재력이 2000년대 스마트폰 혁명에 맞먹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2018년 AR관련 하드웨어를 출시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연결될 수 있고 영화나 지도 같은 콘텐츠를 쏴주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또 아이폰용 AR 카메라 기능도 개발 중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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