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장난감 판매戰…할인하고 또 하고
온라인몰도 가격 경쟁력 내세워 프로모션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통업계가 '황금연휴 속 어린이날'을 앞두고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날(5월5일)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후반부에 위치한 만큼 미리 아이 선물을 사두는 부모가 많을 것으로 판단, 너도나도 '얼리(early)'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어린이날 기획전을 진행해 가격 할인, 상품권 증정, 완구 단독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완구 브랜드 '손오공·영실업·마텔·미미·반다이'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특정 카드(롯데·신한·국민·농협·현대·하나·광주·전북)로 완구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단독 상품으로는 터닝메카드W 트렘 스페셜 캐리어세트를 5만9000원에, 실바니안 발레극장을 6만9800원에, 타요 차고지 스페셜 세트를 9만9900원에, 콩콩이와 함께하는 목욕놀이 세탁기를 4만99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인어공주 미미를 3만7900원에, 소피루비 루비캠핑카를 8만6400원에, 레고 41130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9만79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대전을 연다. 대표 인기 완구를 비롯해 자전거와 씽씽이 등 다양한 어린이날 추천 선물을 준비했다. 터닝메카드 등 어린이날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완구들을 한 데 모았다. 캐리의 해피하우스와 캐리의 맛있는 푸드트럭, 옥스포드 즐거운 놀이동산 등 홈플러스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도 있다. 오는 27일부터는 완구 외에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롤러슈즈 등 다양한 어린이날 선물을 선보인다.
이마트도 27일부터 인기 캐릭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골라 판매하는 캐릭터 완구대전을 진행한다. 앞서 이마트는 전날까지 인기 레고 시리즈인 스타워즈와 프렌즈 시리즈를 50% 할인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어린이날 마케팅전도 뜨겁다. 온라인몰 11번가는 캐릭터 완구·블럭·승용차·도서·디지털 제품 등 3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하는 어린이날 기획전을 일찌감치(17일) 시작했다.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기간 고객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 11번가는 종전 대비 일주일 빨리 어린이날 프로모션에 나섰다.
옥션은 어린이날 수요를 겨냥한 '토이 페스티벌'을 통해 인기 장난감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레고 시티고속열차를 35% 할인한 10만9000원, 바른생활 콩콩이를 41% 싼 3만2000원에 판매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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