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현역 최다승 투수 한화 배영수가 KBO리그 사상 여섯 번째로 개인 통산 130승을 달성했다.
배영수는 2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1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8승10패)는 배영수의 호투 속에 홈팀 kt(10승8패)에 7-2로 승리했다. 한화는 kt전 5연승. kt는 2연패에 빠졌다.
배영수는 시즌 두 번째, 통산 130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38로 떨어뜨렸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시즌 첫 패배(3승)를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36에서 1.16으로 상승했다.
두 팀은 2회 1점씩 주고받았다.
한화는 4번 김태균이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홈런(2호)을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6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롯데에서 뛴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는 연속 출루 경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4번 박경수가 2루타로 진루한 후 장성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9번 박기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심우준의 보내기 번트, 이대형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한화는 6회초 3-2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우전 안타를 치고 진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송광민이 중견수를 넘어가는 2루타로 최재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송광민 자신도 김태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초. 한화가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로 진루했다. 이용규의 보내기 번트 후 송광민의 2루타로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김태균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송광민도 홈을 밟았고 다음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쐐기를 박는 2점 홈런(2호)을 터뜨렸다.
kt는 배영수가 내려간 후 송창식, 윤규진으로 이어진 한화 구원진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 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태균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3번 송광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5번 로사리오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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