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유럽·신흥국 등이 모인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아소 다로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G20 회의에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면서 "자유무역을 통해 현재 경기회복세를 더 공고히 한다는 점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함께 회의에 참석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기자들을 만나 "환율 정책에 대한 주요7개국(G7)과 G20의 합의가 있다"라고 밝혀 중앙은행들이 환율 조정을 목표로 한 정책을 펴지 않는 규범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난달 G20회의에서는 수십년간 강조돼온 보호주의 배격과 자유무역 강조,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같은 원칙들이 공동 성명에서 빠졌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은 생략되고 21일 폐막할 계획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공화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국경조정세 도입에 대해 "통화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해 수입제품 가격 상승이 몰고 올 달러 강세에 대해 우려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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