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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효과' 소비심리 훈풍부나…백화점·의류 반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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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어 KDI,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
성장률 상승→소비심리 개선 이어져
대선 효과 2013년 백화점 연매출 3.9% 상승
지난 5년간 불황 겪은 의류 매출 반등 기대

'대선효과' 소비심리 훈풍부나…백화점·의류 반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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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침체된 소비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마다 소비심리가 개선된면서 고가의 사치품 시장의 개선세가 뚜렷했던 맠늠 성장둔화를 겪고있는 백화점과 의류 시장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5% 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성장률 상향 조정은 3년만이다.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점과 소비위축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하반기 수출 경기도 긍정적으로 본 덕분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19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해 각각 2.6%와 2.7%로 내다봤다.

성장률 상향조정은 소비개선의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성향은 대체로 경제성장률 기대치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 3년간 소비는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크게 위축됐으며 지난해는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소비성향이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과거 일본의 사례를 보면 장기불황을 겪는 중에도 경제성장률 회복으로 소비 성향이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는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월 소비심리는 93.3을 기록하며 금융 위기 이후 최저로 하락했으나 5월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3월에 96.7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비심리 회복추세는 경제성장률 회복, 그리고 5월 대선에 따른 소비 성향 상승으로 2-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소비심리가 개선되면 백화점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듬해인 2013년 백화점 구매건수는 연평균 3.9% 증가하며 다른 채널에 비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5년간 가계소비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며 소비를 양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국면이 지속됐다.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가치를 중심에 두는 이른바 '가치지향형' 소비에 집중했고, 사치성 소비재인 의류와 신발은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백화점의 여성 및 남성 정장 판매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저렴한 SPA 브랜드와 모바일 채널이 좋은 대체제 역할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탈(脫)백화점이 진행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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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에선 이른바 '상향 구매(trading up)'의 수요가 나타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의류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아울렛과 모바일 쇼핑 채널의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고령화와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의 경우 2012년 아베노믹스 효과에 따른 소비 진작으로 백화점 판매액이 증가할 때 의류 소매 판매액이 동반 증가하기도 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구매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려면 경제성장률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백화점의 양적 소비증가는 중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추세를 유지하기 위핸 내수경기의 민감도를 낮추고 구조적인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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