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으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은 중국에서 금융을 통해 국부를 늘려야 합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20일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7 글로벌 자산배분포럼'에서 "한국은 앞으로 미국보다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중국이 최근 무역·제조강국에서 금융강국(위안화 국제화)을 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10월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통화에 편입되는 등 앞으로 통화바스켓 제도에서 자유변동환율제로 이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중앙은행에 이어 중국까지 본격 환율전쟁에 가담하는 셈이다.
김 교수는 "중국은 금융강국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본과 외환시장을 자유화 할 것이고 트럼프 정부도 중국 자본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은 중국 자산을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매년 1000억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다"며 "이 돈이 해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로 유출되고 있는데 중국에서 금융투자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국의 해외 투자가 다변화돼있지만 주식투자의 경우엔 중국 비중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미국보다 중국에서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기준 한국의 해외 증권투자 중 미국 비중은 41.7%로 매우 높고 중국 비중은 5.9%에 불과하다"며 "주식투자 비중 역시 미국이 44.7%이고 중국은 6.1%에 불과한데 앞으로 중국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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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또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33%에서 지난해 22%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중국은 4%에서 14%로 늘었다"며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으로 보면 2014년부터 중국이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한국 수출에서도 미국 비중은 2000년 22%에서 지난해 13%로 줄어든 반면 중국 비중은 11%에서 25%로 증가했다"며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대폭적인 흑자 기조를 지속중이다"고 부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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