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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반한감정 없었다…현대기아차 신차 발표 대성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신형 ix35, 올 뉴 쏘나타, 페가스 등 공개
취재진 몰려 준비된 자리 일찌감치 만석
베이징현대 15주년 전략형 신차로 공략

[2017 상하이모터쇼]반한감정 없었다…현대기아차 신차 발표 대성황 취재진으로 빽빽한 기아차 전시장의 모습(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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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이정민 기자] 빽빽하게 들어찬 취재진으로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대와 호기심으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혹시나 하는 반한 감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흥행 부진을 걱정했던 현대차는 뜨거운 현지 반응에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열린 상하이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는 오전 10시께 신차 발표 행사를 가졌다. 참가 업체들의 발표가 한시간 전부터 시작된 터라 전시장은 아직 한산한 편이었다.


발표 시간이 임박하자 전시장은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현대차가 준비한 100여석의 자리는 일찌감치 동났고 자리를 못 잡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인파의 틈을 뚫고 통로 바닥에 앉거나 난간에 걸터앉거나 까치발을 드는 등 각양각색이었다. 전시장 내 사람들은 연신 손부채질을 하기 일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참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는 "자리가 텅텅빌까 걱정했다. '가봤더니 현대차 전시장은 휑하더라' 이런 현지 보도가 나오면 어떡할까 걱정도 했는데 꽉차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시간여 후 열린 기아차 신차 발표도 대성황을 이뤘다. 취재진은 차량이 공개되자 연신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017 상하이모터쇼]반한감정 없었다…현대기아차 신차 발표 대성황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35’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천홍량 베이징기차고분 총재,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장원신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 쉬허이 베이징기차그룹 동사장,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장시용 베이징기차그룹 총경리, 정락 현대자동차 부사장, 천꾸이샹 베이징현대기차 상임부총경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준비하면서 우려와 걱정을 씻지 못했다. 반한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차량에 낙서를 하는 등 해코지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행사장 앞에서 시위라도 일어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었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홍보도 예전처럼 하기 어려웠다. 장원신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또 다른 오해를 부를 수 있어 차분하게 준비했는데 (모터쇼가)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발표 중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지 설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중국 시장을 달래기 위한 카드였다.


현대기아차는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만큼 현지 전략형 신차들로 중심(中心)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ix35'와 중국형 쏘나타(LFc)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올 뉴 쏘나타'를 내놨다. 기아차도 전략 세단 '페가스'와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를 공개했다.


장 총경리는 "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가 올해 창사 15주년을 맞는다. 우리는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세심한 관리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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