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는 공공건축물 17곳을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은 오래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냉난방 비용을 줄이고 내부를 쾌적하게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곳에 컨설팅과 공사비를 지원하는 한편 진행단계를 모니터링해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중앙 행정기관과 지자체ㆍ공공기관이 소유ㆍ관리하는 기존 건축물을 대상으로 응모받아 60건이 접수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심의위원회가 1ㆍ2차로 나눠 평가해 최종 대상자를 정했다.
올해 시공지원 부문에선 서울강동구청 제2별관(옛 강동경찰서) 등 3곳이, 사업기획지원 부문에서는 공군 조종사 숙소 등 14곳을 선정했다. 모두 국비 7억26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강동구청 2청사는 1979년 준공해 37년된 건물로 이번 사업으로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외벽에 설치해 에너지효율등급을 기존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릴 예정이다. 에너지 소비를 기존보다 6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사업기획지원 부문은 전문가들이 현장 점검이나 컨설팅을 거쳐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군 숙소를 비롯해 헌법재판소, 부산 연제경찰서 등이 포함됐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민간 건축물까지 범위를 넓히기 위해 지원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 용도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키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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