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품절남'이 된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18일(한국시간) "이번 주 토요일(22일) 매킬로이가 에리카 스톨(미국)과 아일랜드 애쉬포드 캐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예식장소가 바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둘은 이미 여러 해 동안 이곳에서 새해를 맞았다. 결혼식에는 골프계 인사 이외에도 세계적인 그룹 '원 디렉션' 멤버인 나일 호란(아일랜드)이 참석한다.
매킬로이는 2012년 10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39번째 라이더컵에서 당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직원이었던 에리카와 처음 만났다. 오전 11시25분인 티오프 시간을 12시25분으로 착각한 게 인연의 출발점이다. 에리카는 매킬로이의 부재를 관계자에게 알려 경찰 에스코트 끝에 가까스로 시간을 맞췄고, 매킬로이는 싱글 매치플레이 승리와 유럽연합의 우승을 이끌었다.
매킬로이가 2014년 5월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결별한 이후 사랑을 키웠고, 2015년 12월 파리여행 도중 에펠탑 앞에서 시가 60만 유로(7억2000만원)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청혼해 화제가 됐다. 매킬로이는 짧은 신혼생활을 즐긴 뒤 다음달 11일 열리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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