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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운명의 이틀]'4일 후 만기' 회사채도 채무재조정 성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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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동안 총 9400억 채무 재조정 성공
"내일 2차례 집회만 가결되면 2조9000억 자금지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1일 만기 상환을 앞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채무재조정에도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5시 '6-1회차' 회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96.37%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총 4400억원 가운데 3560억원이 참석했고, 이 중 3431억원이 찬성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세 번째 집회는 이미 찬성을 천명한 국민연금공단이 45% 가량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무난한 통과를 예상했다. 다만 첫 번째, 두 번째 사채권자 집회와 달리 가결을 도출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됐다. 개인투자자들이 1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질의 시간이 길어진 탓이다. 첫 번째 집회는 1시간여, 두 번째 집회는 20분여만에 종료됐지만 세 번째 집회는 2시간을 넘겼다.


세 번째 집회까지 통과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하루 동안 총 9400억원의 채무재조정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전 10시, 오후 2시, 5시 등 세 차례에 걸쳐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회사채 만기 연장 및 출자전환을 성사시켰다.

오전 10시 열린 3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채무재조정안은 99.9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총 채권액 3000억원 중 80%(2403억5800만원)가 출석, 이 중 99.99%(2403억4700만원)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순조롭게 통과됐다. 오후 2시 진행된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한 채무재조정안도 98.9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총 2000억원 가운데 1824만4900만원이 참석했고, 이 중 1782만900만원이 찬성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집회를 성사시킨 것은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찬성에 표를 던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반대의견은 특별히 없었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 회사를 잘 운영해 계획대로 정상화시켜달라는 당부의 말씀 정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8일에는 오전 10시 '6-2회차' 회사채 600억원과 오후 2시 '7회차' 3500억원에 대한 채무 재조정이 이뤄진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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