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성기호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17일 0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대선 후보 15명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 22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원내 의석수에 따라 문 후보가 기호 1번이 됐다. 홍 후보가 2번, 안 후보 3번, 유 후보 4번, 심 후보가 5번으로 결정됐다.
15명이 대선 후보 등록을 한 것은 각각 12명이 출마했던 지난 4대와 17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야권 후보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선두를 다투는 사상 초유의 야-야 양강 구도로 대선레이스가 시작됐지만 앞으로 선거전이 어떤 양상으로 바뀔 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는 게 각 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3주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본 투표에 앞서 국내외에서 3번의 사전 투표를 하고, 주요 대선 후보들은 5번의 TV토론을 한다,
25~30일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해외투표가, 다음달 1~4일 선상투표가, 4~5일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 재외국민 중 해외투표 대상자는 29만4633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만824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4만3912명), 일본(3만8009명) 순이다.
TV토론은 KBS와 JTBC 주최로 19, 21일 각각 열리고, 선관위가 주관하는 분야별 토론이 23일(정치), 28일(경제), 다음달 2일(사회) 등 3번 열린다.
특히 19일과 23일, 다음달 2일 토론회는 대본이 없는 ‘스탠딩 토론’이어서 후보들 간에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 결과에 따라서 후보들의 지지율도 요동을 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돌출하는 크고 작은 변수가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전이 문-안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가열되고 있는 두 후보 캠프 간의 네가티브 공방과 바른정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승민 후보 사퇴론, 한반도 안보 위기에 따른 ‘안보 이슈’등이 대선 승패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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