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해설가와 함께 관내 개웅산, 매봉산 자연생태 탐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맹꽁이도 볼 수 있어요”
구로구가 어린이, 청소년, 주민들에게 자연생태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길여행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숲길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근교의 산을 걸으며 숲 해설가에게 식물, 동물 등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명품구로올레길 산지형 4코스가 있는 개웅산과 산지형 2코스가 포함된 매봉산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개웅산 프로그램은 개웅산 생활체육관에서 출발해 산정상을 거쳐 개웅초 뒤편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 매봉산 코스는 거창빌라 앞에서 시작해 잣절공원, 야생화단지를 거쳐 거창빌라 앞 연못에서 마무리된다.
개웅산은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매봉산은 매월 둘째, 넷째주 토, 일요일에 주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주중에는 개웅산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5세 이상 유아, 초등생 이상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참가 신청을 받는다.
매회 30명 정도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 15명이 모이면 숲 해설가 한 명이 배치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main.we)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구로구청 공원녹지과로 전화(860-2321)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경력 13년차에 들어서는 숲 해설가 이미옥씨(55세)는 “매봉산과 개웅산 모두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산행을 많이 한다”며 “연못에서 올챙이와 맹꽁이를 발견하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을 보면 숲 해설가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맹꽁이는 몸길이 약 4.5㎝의 양서류로 ‘쟁기발개구리’라고도 한다. 6월 우기에 웅덩이나 괸 물에 산란, 연중 땅 속에 서식하며 야간에 땅 위로 나와 포식활동을 한다. 2012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