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남자탁구 대표 정상은(삼성생명)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자 마룽(중국)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뒤 여세를 몰아 8강까지 올랐다.
정상은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우시에서 한 대회 남자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을 3-1(11- 9 11-8 6-11 11-6)로 물리쳤다.
정상은이 중국의 자존심인 마룽을 꺾은 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정상은 16강에서도 홍콩의 장티아니에 첫 세트를 내주고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6-11 11-5 7-11 11-9 11-9)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정상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12년 만의 은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상수는 16강에서 중국의 판젠둥에서 0-3으로 패했고, 장우진 역시 16강 상대인 쉬신(중국)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여자부에서는 양하은(대한항공)과 서효원(렛츠런파크)이 나란히 단식 16강에 합류한 반면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는 가토 미유(일본)에 2-3으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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