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KGC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세 번째 경기에서 모비스를 70-61를 이겼다. KGC는 모비스에 1승도 허락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KGC가 통합 우승 도전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3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GC에 승리를 안겼다. 키퍼 사익스도 14득점 5어시스트를 했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1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외 주축 선수들이 10득점 이상 기록하지 못한 끝에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지면 끝나는 승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접전을 했다. 오세근이 살아난 KGC가 2쿼터부터 리드를 잡고 앞서갔다. 사익스가 속공 레이업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사이먼과 사익스가 맹활약한 KGC는 3쿼터에도 앞서갔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23득점을 합작했다. 모비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모비스는 4쿼터 5분21초를 남기고 2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종현이 파울을 얻어내고 양동근이 3점포를 터트렸다. 이종현에 파울을 한 오세근은 5반칙 퇴장을 당해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모비스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초 안에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면서 공격권을 KGC에 내줬다. KGC는 사이먼이 미들슛을 성공, 이정현이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림 안에 넣어 승리를 예감했다. 모비스는 3점슛을 적극적으로 쏘며 마지막 역전에 희망을 걸었지만 결국 경기는 KGC의 승리로 끝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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